김성근, "탈보트, 2군 경기내용 보고 올린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15 17: 41

한화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32)의 복귀 조건으로 투구 내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탈보트의 복귀 시기와 관련 "아직은 계획이 없다. 열흘이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올리지는 않는다. 2군에서 내용이 좋아야 한다. 보고를 받고 1군에 올릴지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탈보트는 16일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탈보트는 지난 11일 경찰청을 상대로 2군 경기에 등판했으나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양성우의 타구에 맞아 왼쪽 손목에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15일 고양 다이노스전에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 149km.

탈보트는 올해 22경기 8승8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며 시작했으나 시즌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5월 중순 2군에서 열흘간 재조정 시간을 거친 뒤 에이스급 모드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달 2일 광주 KIA전 승리 이후 6경기 4패 평균자채점 7.71로 고전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필두로 안영명-배영수-송은범-김민우로 5선발이 구성돼 있다. 배영수가 종종 구원으로 나오고, 김민우가 임시 선발이라는 점에서 탈보트의 1군 복귀가 시급하다.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올라오면 다음주부터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이성열과 이종환에 대해서도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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