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컴백’ 동부, 스미스 빠진 전자랜드 제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5 18: 03

로드 벤슨(31, 207cm)이 컴백한 동부가 최강전 1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했다.
원주 동부는 15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이하 최강전) 1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4-65로 제압했다. 동부는 17일 ‘아마최강’ 고려대와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두 팀은 지난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맞붙었던 사이다. 당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동부가 74-70으로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시리즈동안 김주성의 파울유도가 논란이 되는 등 두 팀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었다.

비시즌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을 지명하지 않고 안드레 스미스를 뽑아 높이를 보강했다. 하지만 스미스는 부상 때문에 뛸 수 없었다. 이현호와 정영삼까지 부상을 안고 있는 전자랜드는 높이의 동부를 상대하기 애를 먹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3년 만에 돌아와 특유의 ‘동부산성’을 재건축한 상황. 가승인한 라샤드 제임스는 아직 선수등록이 끝나지 않아 뛸 수 없었다. 김영만 감독은 노장 김주성까지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벤슨과 윤호영만으로 위력이 엄청났다. 동부는 1쿼터 단 9점만 내주는 짠물수비로 17-9로 앞섰다.
2쿼터 알파 뱅그라가 선전했다. 뱅그라와 주태수, 정병국이 활약한 전자랜드는 30-37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동부는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허웅이 속공에 가담하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전자랜드는 뱅그라와 정효근, 김지완의 활약으로 3쿼터 막판 50-50 동점을 이뤘다.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동부가 도망가면 전자랜드가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4분을 남기고 가드 박성진이 퇴장을 당했다. 윤호영은 종료 3분전 66-57로 달아나는 쐐기 레이업슛을 터트렸다. 윤호영은 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오른쪽 무릎을 다쳐 경기서 제외됐다. 동부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동부는 윤호영이 18점, 8리바운드로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허웅은 15점을 보탰다. 벤슨은 12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켰다. 전자랜드는 정병국(15점, 3점슛 3개), 뱅그라(17점, 9리바운드), 주태수(11점, 7리바운드), 정효근(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등이 분전했다.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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