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포워드 윤호영(31, 동부)이 무릎을 다쳤다.
원주 동부는 15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이하 최강전) 1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4-65로 제압했다. 동부는 17일 ‘아마최강’ 고려대와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득보다 실이 많은 경기였다. 윤호영은 종료 3분전 66-57로 달아나는 쐐기 레이업슛을 터트렸다.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윤호영은 18점, 8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그런데 윤호영은 경기종료 1분 46초를 남기고 뱅그라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경기서 제외됐다. 동부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뽑힌 윤호영은 무릎에 얼음찜질을 하고 나타났다. 무릎이 아파 걷는데 지장이 있었다. 윤호영은 “원래 무릎이 안 좋았는데 통증이 있어도 참고 했었다. 지금 상태는 안 좋을 것 같다. 잘못 부딪쳤다. 스크린 가는 도중에 용병 무릎이 쑥 들어왔다. 안쪽에 안 좋은 부위에 부딪쳤다. 물이 차 있었는데 진단을 해봐야 한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윤호영은 13일 대만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주전 스몰포워드로 맹활약했다. 문태영과 양희종이 부상인 가운데 윤호영은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이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윤호영의 국가대표 출전에도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윤호영은 “원래 팀에서 운동을 많이 쉬었다. 김동광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대표팀에서) 잘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윤호영의 부상으로 동부는 고려대와의 대결에서 김주성, 벤슨, 윤호영 ‘동부산성’ 없이 경기해야 한다. 설상가상 한정훈도 부상으로 못 뛴다. 김봉수가 주전센터로 나설 전망. 윤호영은 “주성이 형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4-5번에서 많이 밀릴 듯하다. (선수생활을) 길게 봐야 할 것 같다”며 고려대전 결장을 예고했다.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