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감독, “윤호영 부상, 확인해봐야 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5 18: 45

김영만 감독이 승리를 거두고도 한숨을 쉬었다.
원주 동부는 15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이하 최강전) 1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74-65로 제압했다. 동부는 17일 ‘아마최강’ 고려대와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선수들도 공식경기가 처음이다. 게임감각이 안될 것 같았다. 김주성, 한정원, 김종범 등 부상자도 많다. 나머지 벤치 선수들이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했다. 뛰지 않은 김주성에 대해서는 “게임하다 발등이 부었다. 안될 것 같았다”며 덧붙였다.

3년 만에 동부로 돌아온 로드 벤슨은 12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시즌 제대로 뛰지 않은 탓에 체력이 너무 떨어졌다. 김 감독은 “벤슨이 작년에 거의 쉬고 체력이 안 돼 있었다. 운동량이 부족해서 걱정이다. 동부에 처음 왔을 때보다 10kg이 쪘다. 체력을 올려야 한다. 작년에 거의 안 뛰었으니까 컨디션을 찾는 과정”이라고 했다.
라샤드 제임스는 언제 뛸 수 있을까. 김영만 감독은 “오늘 가승인을 연장했다. 시차적응이 안돼서 테스트 할 수가 없다. 터커가 8월 1일 온다더니 늦어졌다. 결국 다른 리그와 계약했다면서 마지막에 안 들어온다고 하더라. 황당했다. 대체선수도 마땅치 않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경기 중 무릎을 다친 윤호영에 대해서는 “원래 무릎이 안 좋은 선수다. (병원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원주산성’을 자랑하는 동부는 김주성, 윤호영, 벤슨이 모두 뛸 수 없다. 프로는 아마추어팀을 상대로 외국선수가 뛸 수 없기 때문. 김 감독은 “고려대전이 제일 걱정이다. 센터가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벤치멤버에게 기회를 줘 경험을 쌓게 해줘야 한다. 한정원이라도 있으면 나을 텐데 다쳤다. 이종현이나 강상재의 높이를 어떻게 할지 생각 중”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