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를 뗀 전자랜드가 최강전에서 탈락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이하 최강전) 1라운드에서 원주 동부에게 65-74로 패해 탈락했다. 동부는 17일 ‘아마최강’ 고려대와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이날 전자랜드는 정영삼, 이현호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가뜩이나 높이가 낮은데 새 외국선수 안드레 스미스도 뛰지 못했다. 결국 높이 싸움에서 밀린 전자랜드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스미스가 뛰지 못했다. 2주 정도 근육을 키워야 게임 뛸 수 있다. 마무리 단계다. 팬들을 위해 투입하고 싶었지만, 게임을 뛰려면 1주일 정도 더 있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주전센터로 오랜만에 복귀한 주태수는 11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유 감독은 “양쪽 다 최선을 다한 경기를 했다. 경기운영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선수들이 많이 보여주기 위한 마인드는 좋았지만 너무 오버했다. 가드라인이 더 성장해야 한다. 주태수가 몸이 올라오고 있어 고무적이다. 아직 정영삼과 이현호가 복귀 못했다. 개막할 때는 다 같이 뛸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리카르도 포웰의 역할을 맡은 알파 뱅그라는 17점, 9리바운드로 나름 제 몫을 해줬다. 유 감독은 “오늘 영 아니었다. 오펜스는 좋다. 테크니션이다. 여유가 있다. 30분 이상 뛸 선수는 아니다. 리바운드나 수비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떨어진다. 그걸 해야 공격도 할 수 있다. 전술을 익힐 시간이 필요하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