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2실점’ 윤희상, 시즌 6승 도전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15 19: 09

어깨 상황이 완벽하지 않아 최근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걸렀던 윤희상(30, SK)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대로의 임무는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희상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어깨 통증이 아직 완벽하게 가시지는 않은 상황이라 이날은 의식적으로 구속보다는 제구와 로케이션, 그리고 변화구 구사로 승부를 거는 모습이었다. 애당초 많은 이닝을 소화할 예정은 아니라 3이닝을 마치고 전유수로 교체됐다. 시즌 6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우려는 있었지만 초반은 잘 버텼다. 1회 1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민병헌 김현수를 범타로 요리하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 양의지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로메로의 2루수 직선타 때 양의지를 2루에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3회 연속 장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최주환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윤희상은 이어 김재호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허경민의 2루수 땅볼 때 1사 3루가 됐고 정수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윤희상은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점인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팀 타선이 4회 역전에 성공하며 윤희상의 패전요건은 지워줬다. /skullboy@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