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차우찬이 퀄리티 스타트에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차우찬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6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2-2 동점 상황에서 7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제구 난조 속에서도 6이닝을 던지며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1회 정근우를 중견수 뜬공, 강경학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차우찬은 최진행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내줬다. 이어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1회를 넘긴 차우차은 2회 김경언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정현석을 중견수 뜬공, 권용관을 3루 땅볼,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3회 급격히 흔들렸다. 장운호와 정근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다음 강경학 타석에서 장운호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강경학을 좌익수 짧은 뜬공,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으나 김태균 타석에서 더블스틸로 3루 주자 장운호가 홈을 밟아 첫 실점.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도 김경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3회에만 2실점했다.
3회까지 투구수 81개로 힘을 뺀 차우찬이지만 4회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로 투구수를 줄였다. 권용관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조인성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장운호를 3루 땅볼 요리했다. 5회에는 정근우의 볼넷과 강경학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김태균을 고의4구로 거르며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김경언과 승부를 택한 차우찬은 풀카운트 끝에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까지 113개를 던졌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정현석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포수 이흥련이 1루 견제에 성공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벌었다. 이어 대타 주현상을 우익수 뜬공, 조인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기어이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는 123개로 스트라이크 68개, 볼 55개. 초반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고 148km 직구(61개) 중심으로 체인지업(37개) 슬라이더(20개) 커브(5개)를 구사하며 6회까지 버텼다. 지난 5월23일 광주 KIA전 7이닝 130구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투구수.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간 차우찬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4.94에서 4.85로 낮추는 것으로 만족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