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조시 린드블럼이 시즌 10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린드블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홈런)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은 9회 강민호의 역전포로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린드블럼은 지난 6월 26일 넥센전 이후 8경기 째 승리가 무산됐다.
1회 린드블럼은 1사 1루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1사 1,3루가 된 뒤 박병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4회 박병호와 김민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외 이닝에서는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2회에는 1사 2루의 위기를 넘겼고 5회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3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1사 3루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 구속도 151km까지 나왔고 투구수는 104개였다. 그러나 그의 백구 역투에도 팀은 그를 돕지 않았다. 상대 문성현에게 꽁꽁 막힌 타선은 7회까지 1점도 내지 못하고 끌려가며 그에게 승리 요건을 주지 않았다. 린드블럼이 내려간 뒤 투런 두 방이 터진 타선이 야속할 정도.
린드블럼은 지난달 24일 KIA전 6이닝 1실점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최근 개인 2연패에 빠져 있다. 10승의 길이 머나먼 린드블럼. 아홉수라고 하기엔 너무 긴 가시밭길이다./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