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린검' 권혁우, '암신' 박진유 꺾고 블소 토너먼트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15 21: 07

이제는 참치 역사가 아니라 갈치 린검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역사에서 린검사로 직업을 바꾼 권혁우가 .‘암신’ 박진유, ‘게장’ 김신겸 등 쟁쟁한 상대들을 따돌리고 블소 토너먼트 시즌2 최후의 승자가 됐다.
권혁우는 15일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 2015 코리아 시즌2' 박진유와 결승전서 린검사 특유의 파괴력을 십분 살리면서 암신으로 불리는 상대 박진유를 4-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권혁우는 우승자는 상금 3,000만원과 11월 예정된 월드 챔피언십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서 '게장' 김신겸을 상대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둔 권혁우가 초반부터 힘을 쓰기 시작했다. 권혁우는 시간왜곡을 활용한 김신겸의 공격으로 1세트를 12초만에 내줬지만 번개베기로부터 시작하는 강력한 한방을 제대로 시전하면서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흐름을 탄 권혁우는 결승전서도 박진유를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진우가 30연타를 성공하면서 유리하게 출발했지만 권혁우는 날랜 린검사의 기동성을 살리면서 연속 공격에서 벗어났다. 위기가 끝나자 기회가 찾아왔다. 1분 남짓 남는 순간 강력한 번개베기를 적중시키면서 박진유를 당황시킨 권혁우는 그대로 폭발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에서는 번개베기 뿐만 아니라 다운 상태에서 발도를 쏟아 넣으면서 박진유를 또 다시 제압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박진유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박진유는 시즌2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2회와 3회 비무연 연속 우승이라는 유일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 1, 2세트에서 권혁우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 앞에 무너졌던 박진유는 암살자 특유의 재고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정교한 움직임을 살려내면서 3, 4세트를 연달아 만회하고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권혁우가 5세트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됐다. 18연타를 성공하면서 초반 박진유의 체력을 절반 이하로 줄인 권혁우는 바닥에 쓰러진 박진유에게 3연속 번개베기를 휘두르면서 세트스코어에서 3-2로 앞서가는데 성공했다.
실수가 적고 깔끔하기 그지없는 권혁우는 자신에게 돌아온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6세트 시작과 동시에 오연베기로 박진유를 띄운 권혁우는 8연타 성공과 함께 번개베기 3연타를 쏟아부었다. 벼랑끝에 몰린 박진유 역시 12연타로 반격했지만 권혁우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9연타와 번개베기를 적중했다. 권혁우의 마지막 결정타는 번개베기였다. 권혁우는 15연타를 적중하면서 블소 토너먼트 시즌2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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