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포항 감독으로 인터뷰 자체가 큰 영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8.15 21: 26

 "포항 감독으로서 인터뷰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겐 큰 영광이다."
포항은 15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5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최재수의 프리킥 결승골과 후반 막판 김승대의 추가골, 추가시간 김대호의 쐐기골에 힘입어 전북을 3-0으로 물리쳤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을 기록하며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4경기(3승 1무) 연속 무패행진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전북은 선두를 유지했지만 승점 53에 머물렀다. 9경기(6승 3무) 연속 무패가도에도 제동이 걸렸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리그 최강팀을 맞아 좋은 경기를 원했다. 홈에서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많은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안방에서 승률을 더 높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림 같은 프리킥 선제 결승골을 넣은 임대생 최재수에 대해서는 "풀백이 긴박한 상황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 무거운 면이 있었는데 최재수가 오면서 숨통이 트였다"며 "경기를 풀어가는 그의 경험과 프리킥이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황 감독은 이어 휴식기 이후 보완한 것에 대해 "수비는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 역습 상황은 좋았다. 빌드업은 아직까지 유기적이지 못하고 완벽하지 않다.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중원에서 압박을 하면서 콤팩트한 수비가 첫 번째다. 미드필드에서 수비는 비교적 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감독은 "포항 감독으로서 인터뷰 하는 것 자체가 나에겐 큰 영광이다. 포항은 축구도시고, 팬들이 많이 찾아와 성원을 보내주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된다"며 "이에 보답하는 길은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것 뿐이다. 그동안 (성적이) 미진했는데 최선을 다해서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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