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4타점' 삼성, 한화에 역전승 '포항 5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15 22: 09

삼성이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며 포항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5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 7회 야마이코 나바로가 권혁을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2안타 4타점을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5승41패를 마크, 2위 NC(60승43패2무)에 3.5경기차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지난달 14일 넥센전부터 포항 경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최근 3연패를 당한 한화는 53승53패가 돼 KIA(52승52패)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한화가 3회초 삼성 수비를 혼란에 빠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장운호와 정근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강경학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다 배트를 뺀 사이 장운호가 2루에서 3루를 훔쳤다. 이어진 2사 1·3루 김태균 타석에서 정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한 사이 3루 주자 장운호가 홈으로 파고들어 더블스틸로 선취점.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김경언이 차우찬에게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삼성도 3회말 곧장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화 신인 김민우를 상대로 구자욱과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치고나갔다. 박해민의 2루 도루로 연결된 2사 2·3루 찬스에서 4번타자 최형우가 우측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2-2 동점을 이뤘다.
이후 4~6회 추가점 없이 팽팽한 승부가 계속된 가운데 7회말 삼성이 균형을 깼다. 1사 후 구자욱이 우익수 앞 2루타로 출루했다. 한화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노려 단타성 타구에 2루까지 내달렸다. 박해민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2루에서 나바로가 권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2로 역전했다.
나바로의 2루 도루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최형우가 권혁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스코어를 5-2로 더 벌렸다. 3회 동점 적시타에 이어 쐐기 적시타까지 2안타 4타점 맹타를 터뜨린 최형우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구자욱·박해민·나바로도 2안타씩 터뜨리며 멀티히트 행진을 펼쳤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이닝 3피안타 6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도 타선 지원을 못 받아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심창민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9회 임창용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8회초 삼성 필승맨 안지만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대타 박노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3연패를 당했다. 4번째 투수 권혁이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패(8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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