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감격’ 유민상, “형과 꼭 맞붙고 싶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15 22: 27

오래 기다렸던 프로 첫 홈런이 팀의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홈런이 됐다. 유민상(26, 두산)이 홈런포의 소감을 밝히면서 친형인 유원상(29, LG)와의 맞대결을 고대했다.
유민상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7번 지명타자로 출전, 4-4로 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서 SK 윤길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쳐냈다. 지난 2012년 두산에 지명을 받은 뒤 올해 첫 1군 무대를 밟은 유민상은 10번째 경기 만에 잊지 못할 마수걸이 홈런을 쳐냈다.
유민상은 경기 후 “오늘 매 타석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앞선 타석에서는 노림수가 빗나가면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뚝심 있게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고 홈런 상황을 전하면서 “오늘처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민상은 “다음 주에 LG랑 경기가 있는데 형하고 꼭 맞붙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민상은 올 시즌 맞대결 기회가 있었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좋은 활약으로 다음 주까지 1군에 버텨 형과의 대결을 이루고 싶다는 것. 첫 홈런을 쳐낸 유민상이 그 뜻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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