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점골 기여’ 레버쿠젠, ‘절친 더비’ 2-1 승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6 00: 21

‘절친 더비’의 승자는 이번에도 손흥민(23, 레버쿠젠)이었다.
레버쿠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2-1로 눌렀다. 레버쿠젠은 시즌 첫 경기서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손흥민(23) 대 김진수(23)의 국가대표 절친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시즌 두 차례의 대결에서는 레버쿠젠이 모두 이겼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공수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선제골은 호펜하임이 뽑았다. 전반 6분 레버쿠젠의 공을 가로챈 호펜하임은 한 번의 패스로 레버쿠젠의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뚫었다. 주버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았다.
레버쿠젠의 경기는 점점 꼬였다. 수비하던 라스 벤더는 넘어져 허리를 삐끗했다. 웬델은 위험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우측면까지 활발하게 뛰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20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카림 벨라라비가 우측면을 완벽히 뚫어 패스를 내줬다. 슈테판 키슬링이 완벽한 기회서 슈팅했지만 골키퍼 바우만에게 막혔다. 키슬링은 전반 24분에도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문제는 마무리였다. 레버쿠젠은 전반 31분에도 하칸 찰하노글루가 좋은 위치가 패스를 받았지만 볼 터치가 길어 슛을 쏴보지 못했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전반 34분 좌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손흥민은 키슬링에게 공을 내줬지만 무위에 그쳤다.
결국 동점골은 키슬링이 뽑았다. 전반 45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웬델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를 맞고 튀어 나온 공을 키슬링이 마무리해 동점을 이뤘다. 레버쿠젠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레버쿠젠의 맹공이 이어졌다. 김진수를 드리블로 따돌린 손흥민은 후반 5분 슈팅까지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14분 찰하노글루가 찬 슈팅도 불발됐다.
코너킥 찬스서 올라온 공을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뒤에 있던 김진수가 방해를 하러 왔고, 손흥민의 헤딩은 크게 빗나갔다. 아쉬운 손흥민은 골대를 발로 찼다. 후반 17분 벨라라비가 김진수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키슬링이 쇄도했지만 제대로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64분을 뛰고 율리안 브란트와 교대했다.
승부는 손흥민의 경쟁자 브란트의 발끝에서 갈렸다. 후반 26분 메흐메디가 내준 공을 브란트가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차 넣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호펜하임은 남은 시간 동점골을 뽑으려 애썼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김진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선을 다해 뛰었다. 결국 레버쿠젠은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과 김진수에게 모두 의미 있는 맞대결이었다. / jasosn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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