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르 카시야스(34, FC 포르투)가 포르투갈 무대 데뷔전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카시야스는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서 열린 비토리아 기마랑스와 2015-2016시즌 프리메이라리가 개막전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카시야스는 이날 선발로 출격해 끝까지 골문을 사수했다. 그는 올 여름 정든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공식 데뷔전서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카시야스는 지난 1999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무려 16년간 레알의 뒷문을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총 725경기를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회 우승,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2회 우승 등을 이끈 레전드다.
하지만 레알이 올 여름 이적 시장서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입지가 좁아지자, 카시야스는 미련 없이 포르투갈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한편 포르투는 이날 전반 8분과 후반 16분 빈센트 아부바카의 연속골과 후반 39분 실베스트레 바렐라의 쐐기골을 더해 카시야스의 데뷔전 무대를 완승으로 장식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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