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17세 샛별 브룩 헨더슨이 생애 첫 LPGA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브룩 헨더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엣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도 전날보다 더 날카로워진 실력을 뽐내며 경쟁자들을 월등히 앞서나갔다.
2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헨더슨은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3일간 66-67-65타를 쳐내며 중간합계 18언더파를 만들어 놓았다. 2위 모건 프레셀이 13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어 5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브룩 헨더슨은 나이가 어려 아직 LPGA투어 정식 멤버는 아니다. 때문에 투어에 나서기 위해서는 타이틀 스폰서의 초청을 받거나 ‘월요 예선’으로 불리는 절차를 거쳐 출전권을 따야 한다. 이번 대회도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했지만 우승컵에 가장 가까운 선수가 됐다. 생애 첫 우승으로 LPGA 풀 시드권을 확보하면 김효주 김세영 등과 함께 무서운 신예가 될 ‘천재 소녀’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장하나(23, BC카드)가 버디 7개, 보기 2개로 선전했다. 장하나는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대만의 캔디 쿵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공동 14위에 있었던 장하나는 보기 2개가 따르기는 했지만 특유의 파워 넘치는 플레이로 마지막 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전날까지 공동 3위를 달리던 신지은(23, 한화, 미국명 제니신)은 3라운드에서는 잠시 주춤했다. 버디 3개, 보기 1개로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8언더파로 공동 6위까지 올랐던 김효주(20, 롯데)는 버디 2개, 보기 4개로 타수를 늘려 공동 30위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100c@osen.co.kr
LPGA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5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룩 헨더슨과 공동 5위에 오른 장하나.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