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금민철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금민철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예고됐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 후반기 들어 달라진 선발 축 중 한 명이다. 지난 10일 삼성전에서는 5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금민철은 올 시즌 1군에서 3경기에 나왔는데 3차례 다 삼성전이었다. 좌타자가 많은 삼성 맞춤형 투수였던 것. 그러나 10일 호투로 로테이션을 지켜 선발 기회를 받았다. 롯데를 상대로도 직전 등판 만큼의 호투를 보여준다면 늦게나마 로테이션을 꿰찰 수 있다.

올 시즌 선발 표본은 적지만 선발로 2경기에 나와 10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율(.195)은 낮으나 11이닝 동안 8탈삼진 8볼넷으로 제구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넥센은 전날 그동안 부진했던 문성현이 6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음에도 8회와 9회 투런 두 방을 허용하며 불펜들이 승리를 날렸다. 금민철이 호투한다 해도 승리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마무리가 잘 돼야 한다.
롯데는 이날 선발로 우완 심수창이 예고됐다. 시즌 성적은 31경기 3승4패 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64. 올 시즌 마무리부터 중간투수, 선발까지 다양한 보직을 거치고 있다. 선발로는 5경기에 나와 2패 6.17을 기록했다. 시즌 넥센전은 6경기 1승 1홀드 2세이브 2.61로 강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