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빠진 맹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3루타 한 개만 추가하면 시즌 2번째 사이클링 히트일 정도로 높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시즌 5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 아처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7회 쐐기포까지 쏘아올린 그는 타율을 2할3푼9리에서 2할4푼5리로 끌어올리며 2할4푼 대를 회복했다.

추신수는 1회 1사 후 첫 타석부터 좌익수 앞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추신수는 바로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2회에는 2사에서 6구째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3B1S에서 1루주자가 도루사한 뒤 다시 볼넷을 얻어 나갔다. 필더의 안타로 2루에 진루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추신수는 팀의 대량 득점이 터진 6회 1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탬파베이 선발 크리스 아처를 강판시켰다.
추신수는 1루에서 2루주자 딜라이노 드 실즈와 함께 더블 스틸에도 성공했다. 이어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텍사스는 6회에만 7점을 얻어 크게 달아났다.
추신수는 이어 7회 2사 1루에서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우월 투런을 쏘아올려 12-3 추가점을 올렸다. 추신수가 맹활약한 텍사스는 탬파베이를 12-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