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3안타 몰아치기로 경기 후 집중 조명을 받았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타율을 2할3푼9리에서 2할4푼5리로 끌어올리며 2할4푼 대를 회복했다.
그는 1회 좌전 2루타, 6회 중전 적시타, 7회 우월 투런으로 3안타를 친 데 이어 5회 볼넷, 6회 더블 스틸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그는 TV 인터뷰에서 "되도록 공에 섣불리 나가지 않고 오래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텍사스 지역 언론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 경기 내용을 정리하며 타격 부문에서 추신수에 많은 양을 할애했다. 위 언론은 "추신수는 1회 필더와 백투백 2루타를 치며 득점한 데 이어 홈런을 추가했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율이 3할4푼2리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올해 전반기 80경기에 나와 11홈런 타율 2할2푼1리로 부진을 겪었으나 후반기에는 22경기에서 4홈런 타율 3할4푼2리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아시아 선수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최근 네이버 칼럼을 통해 플래툰 시스템을 이해할 수 없다는 요지의 글을 전했고 이 내용이 위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현지에서도 한 차례 파동을 겪었다. 추신수는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이날 폭발로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