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스펜서 동반폭발' SK, LG 꺾고 연세대와 맞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16 15: 43

데이비드 사이먼과 드위릭 스펜서가 동반 폭발한 SK가 연세대와 만나게 됐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창원 LG와 경기서 데이비드 사이먼(21점, 7리바운드)-드위릭 스펜서(13점,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0-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세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LG는 파울관리서 허점이 나타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연습경기를 펼치지 않고 프로-아마 최강전을 맞이한 SK는 지난 시즌 동부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사이먼을 앞세워 강력한 공격을 선보였다. 사이먼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무리한 외곽공격을 펼치지 않고 치열하게 골밑을 파고든 사이먼은 1쿼터에만 무려 12점을 뽑아냈다.
LG는 길렌워터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수비를 펼치는 동안 3개의 파울을 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렌워터는 홀로 10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LG는 길렌워터를 제외하고 득점을 터트린 선수가 없었다. 반면 SK는 김민수와 오용준이 힘을 보태며 1쿼터를 26-14로 앞섰다.
길렌워터의 파울이 늘어난 LG는 신장이 작은 맷 볼딘을 투입했다. 높이에서는 부담이 있었지만 볼딘은 골밑을 파고들며 파울을 얻어냈다. 점퍼로 2득점 한 것을 제외하고 볼든은 2쿼터에만 13점을 뽑아냈다.
여유롭게 경기를 펼친 SK는 선수들을 고루 투입하며 기량점검을 실시했다. 드워릭 스펜서와 오용준 그리고 이승준이 안정된 공격을 펼치며 리드를 이어갔다. 특히 김선형은 이승준과 함께 빠른 속공을 펼치며 공격농구를 선보였다. SK는 전반을 50-35로 리드했다.
반격이 필요한 LG는 3쿼터서 길렌워터와 볼딘을 동시에 투입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을 믿고 점수차를 좁히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LG의 의지는 금방 식어버렸다. 길렌워터가 3쿼터 5분 15초경 테크니컬 파울로 인해 5반칙 퇴장 당하며 코트를 빠져 나갔다.
사이먼을 투입하지 않은 SK는 높이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 단신 외국인 선수인 스펜서와 이승준-이동준 형제를 함께 투입한 SK는 빠른 공격을 펼쳤다. 그리고 높이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선보이며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3쿼터 6분 14초경 이승준이 골밑 득점을 기록, 70-44로 달아났다.
 
큰 점수차로 앞선 SK는 사이먼에게 휴식을 주고 여러 선수들을 기용했다. 4쿼터에서도 SK는 이승준과 이동준을 함께 투입해 팀 플레이를 익히도록 했다. 또 스펜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면서 큰 부담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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