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빅맨들의 제공원 우위가 승리의 요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16 16: 03

"빅맨들의 제공권 싸움이 승리의 요인"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창원 LG와 경기서 데이비드 사이먼(21점, 7리바운드)-드위릭 스펜서(13점,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0-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세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첫번째 공식경기였는데 생각 보다 잘 풀렸다. 데이비드 사이먼을 비롯해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김민수를 비롯해 빅맨들이 제공권 싸움서 승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다만 스펜서가 외곽슛에서 조금 흔들렸다. 체격적인 면에서는 상대 선수들에게 밀리기는 하지만 공격력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적응 시간을 주려고 노력중이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스피드를 강조하는 농구를 준비했다. 공격쪽에서는 속공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것을 선보였다. 그동안 김선형의 원맨속공이 전부였다. 단조로운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면서 "완벽하게 3점슛 찬스를 만들기 어렵다. 오히려 속공시에 많이 만들 수 있다. 오용준-스펜서-이현석이 나름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이 전지훈련서 얻은 과제를 점점 현실화 하고있다. 개개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느껴야 한다"면서 "시즌전까지 90%정도로 끌어 올린다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경기서 SK는 90점을 기록했다. 공격농구를 선보인 것. 물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기대이상의 경기력이었다. 그리고 이승준-이동준의 활약에 대해서도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문 감독은 "이승준-이동준은 우리 가족들도 같이 쓰면 안된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나는 생각이 다르다. 집중력을 갖고 노력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들이다"면서 "남자인 내가 봐도 반할 정도다. 기럭지와 몸매는 정말 부럽다. 다만 집중력만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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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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