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 승준-동준, "함께 뛰어 정말 기뻤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16 16: 11

  "정말 기뻤어요".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창원 LG와 경기서 데이비드 사이먼(21점, 7리바운드)-드위릭 스펜서(13점,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0-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세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승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첫 경기였다. 1년을 쉬고 다시 올아온 농구장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다.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동준은 "연습 때도 같은편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함께 경기를 뛰면서 재미있게 경기했다. 내가 패스를 해서 형이 골을 넣었을 때 정말 기분좋았다"고 밝혔다.

승준-동준 형제는 그동안 많은 우려를 받았다. 팀 플레이를 펼치기 어렵다는 말. 이동준은 "우리가 열심히 하면 된다. 팀 플레이를 잘 배우면 충분하다.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반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시즌을 쉰 이승준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많은 질문을 했지만 조용하게 자신의 이야기만 이어갔다.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기뻐했지만 아직 준비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동준은 "형 몸 상태가 우리팀에서 가장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준도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또 함께 준비한 세리머니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라며 말을 아꼈다. 그리고 이동준은 "형이 훨씬 인기가 많다"라며 칭찬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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