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1순위' 안드레 에미트가 타짜의 모습을 보이며 KCC에 승리를 안겼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 안양 KGC와 경기서 35점-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안드레 에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89-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경희대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부상자가 많은 KGC는 이정현이 27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 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압도적인 전력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은 KCC는 단순 외국인 선수 1순위 에미트가 1쿼터를 강타했다. 에미트는 1쿼터서 3점슛 1개 포함 11점을 뽑아냈다. 리바운드는 4개를 따내는 등 공수에 걸쳐 안정된 활약을 선보였다.
양희종, 오세근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KGC는 전성현과 이정현이 득점을 뽑아내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치열한 경기를 펼친 결과 1쿼터는 20-19로 KCC가 근소하게 앞섰다.
KCC는 조직력이 완벽하게 맞아 들어가지 않았다. 또 많은 조합을 만들어 내며 정규리그를 위한 준비를 펼쳤다. KGC는 이정현이 원맨쇼를 펼치며 추격을 펼쳤고 치열한 경기는 이어졌다. 하지만 포웰까지 공격에 가담한 KCC는 전반을 46-4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함께 KCC의 공세가 다시 시작됐다. 에미트와 포웰이 번갈아 가면서 공격을 선보인 KCC를 상대로 KGC는 주춤했다. 로드가 고군분투 했지만 가들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특히 KCC는 3쿼터서 압도적인 리바운드 우위를 선보였다. 하승진과 포웰 그리고 에미트가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까지 가세했다.
또 KCC는 김효범이 3점포를 터트리며 61-45로 달아났다. KGC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높이 뿐만 아니라 스피드에서도 KCC에 뒤졌다.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점이 늘어났고 부담은 커졌다.
KG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성현의 3점포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KCC의 공격을 막아낸 KGC는 이정현이 스틸에 이어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 70-6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KCC는 에미트를 다시 투입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해결사인 에미트를 투입했다. 하지만 KGC는 전성현이 3점포를 다시 림에 작렬하며 70-66을 만들었다.
KCC는 에미트의 활약으로 한 숨 돌렸다. 상대의 반격이 거세지자 에미트는 골밑 돌파를 통해 득점과 보너스 자유투를 얻었다. 그리고 KGC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를 5반칙 퇴장 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KGC는 이정현이 고군분투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점슛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치열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에미트가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에서 단시간에 폭발력을 선보인 에미트의 활약으로 KCC는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