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로저스? 공 보고 공 치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16 17: 44

과연 삼성은 로저스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삼성. 그러나 일정이 만만치 않다. 당장 16일 포항 한화전부터 KBO리그 사상 첫 데뷔 2연속 완투의 주인공 에스밀 로저스를 상대해야 한다. 2경기 18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50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기에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로저스가 던지는 것을 봤다. 공도 빠르지만 여러 가지 공을 던지더라"며 "공략법이라고 할 것이 뭐 있겠나. 공 보고 공 치기"라고 말했다. 복잡한 것 생각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무너뜨려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로저스 이후에도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들과 맞붙는 일정이다. 18~19일 잠실 두산전, 20~21일 대구 NC전으로 2~3위 팀들과 4연전이다. 류 감독은 "상대 에이스들을 계속 만나야 한다"고 걱정했다. 두산전에는 더스틴 니퍼트와 앤서니 스와잭, NC전에는 에릭 해커가 선발로 나올 차례다.
류 감독은 "1위를 하고 있어도 감독은 만족할 수 없다. 이겨도 다음이 걱정이다"며 "NC가 지지 않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2위 NC는 삼성에 3.5경기차로 여전히 추격권에 있다. 삼성이 이날부터 시작될 외국인 에이스들과 대결을 어떻게 치를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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