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가 리카르도 라틀리프 앞에서 우위를 선보이며 오리온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1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서 서울 삼성에 87-65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19일 중앙대와 맞붙게 됐다. 이날 헤인즈는 29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1순위를 차지하며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한 삼성은 공격농구를 표방한 오리온스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골밑 대결서 우위를 점한 삼성은문태영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반면 KBL에서 잔뼈가 굵은 애런 헤인즈를 선발한 오리온스는 리바운드 대결서 밀렸지만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다. 다양한 수비전술을 바탕으로 삼성을 막아낸 오리온스의 중심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팽팽한 접전 중 오리온스는 3-2 드롭존을 통해 삼성에 맞섰다. 애런 헤인즈는 중심에 서서 수비를 지휘했다. 또 선수 구성에 따라 개인방어 혹은 지역방어를 펼치면서 상대를 견제한 오리온스는 리바운드가 뒤지지 않았다면 스코어를 더 벌릴 수 있었다.
또 시즌 개막이 아직 열리지 않기 때문에 수비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헤인즈는 공격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3쿼터서 헤인즈는 정확한 야투율을 바탕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특히 헤인즈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만 12점을 뽑아내며 삼성의 반격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직전 정재홍이 골밑돌파에 이은 득점과 함께 보너스 자유투를 터트리며 62-41로 달아났다.
문태종과 이승현이 공격을 펼치자 헤인즈는 블록슛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활약을 선보였다. 또 삼성이 주춤한 사이를 놓치지 않은 헤인즈는 연달아 드라이브인을 득점으로 마무리, 오리온스는 74-54로 크게 달아났다.
결국 오리온스는 헤인즈 대신 투입된 단신 외국인 선수 조 잭슨이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공격적인 농구를 선보이며 대승을 챙겼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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