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한 좌완투수 윤근영(29, kt wiz)이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윤근영은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를 한 윤근영은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첫 승 요건까지 충족시졌다.
첫 이닝부터 투구 수를 아껴 나가며 잘 던졌다. 윤근영은 1회말 2사에 박민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무실점했고, 투구 수는 13개로 괜찮았다. 2회말에도 같은 투구 수로 1이닝을 막았고, 결과는 탈삼진 1개를 포함한 삼자범퇴였다.

안타를 처음 허용한 것은 3회말이었다. 2사까지 잘 잡은 윤근영은 이종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닝을 넘겼다. 4회말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2사 후 나성범의 좌전안타가 나왔지만 조영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윤근영은 승리 요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유일하게 실점한 이닝은 5회말이었다. 2사에 김태군을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키면서 위기가 왔다.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이종욱의 안타와 김성욱의 볼넷에 만루 위기를 맞이한 윤근영은 모창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그러나 테임즈의 1루 방면 강한 타구를 1루수 김상현이 라인드라이브 처리하면서 5이닝을 채웠다.
74개의 공을 던진 윤근영은 6회말 조무근으로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t가 NC에 7-2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