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NC 다이노스의 3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kt는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2회초 얻은 5점을 기반으로 앞서 나간 끝에 7-2로 승리했다. 전날 NC에 당한 패배를 되갚은 kt는 35승 72패가 됐다.
선취점이 나온 것은 2회초였다. kt는 선두 김상현의 볼넷과 1사 후 박경수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뒤 2사에 박기혁 타석에서 나온 1루수 조영훈의 실책과 좌익수, 유격수, 3루수 사이에 떨어진 김진곤의 적시타에 2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오정복의 좌월 3점홈런까지 터져 5-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초 선두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의 연속 볼넷과 장성우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이룬 뒤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4회초 1사에는 오정복이 또 좌측 펜스를 넘겼다. 그러자 5회말 NC는 2사에 김태군이 3루 방면으로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후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이종욱의 안타와 김성욱의 볼넷, 모창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7-2로 추격해왔다. 하지만 kt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kt 선발 윤근영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조무근-홍성용-김재윤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한 윤근영은 시즌 첫 승이자 kt 이적 후 첫 승리, 개인 통산 첫 선발승을 동시에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오정복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오정복은 2회초 3점홈런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외에 박경수와 김진곤이 1타점씩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NC는 선발 이민호가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4볼넷 6실점(1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하며 패했다. 2연승이 끊긴 2위 NC는 60승 2무 44패가 됐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