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이 시즌 첫 출전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막강화력의 아스날에게 무릎을 꿇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소재한 홈구장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아스날에게 1-2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노리치 시티를 3-1로 잡았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반면 아스날은 개막전에서 웨스트햄에게 당한 충격의 0-2패배서 벗어났다.
아스날은 올리비에 지루, 알렉시스 산체스, 아론 램지, 메수트 외질까지 공격의 사격편대가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코너 위험과 윌프리드 자하가 골 사냥에 나섰다. 이청용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알렉시스 산체스의 공격력이 두드러졌다. 전반 7분 산체스는 위력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혔다. 산체스는 2분 뒤에도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슈팅을 터트렸다.
선제골은 아스날의 차지였다. 산체스가 내준 공을 외질이 크로스로 올렸다. 올리비에 지루는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첫 골을 뽑았다. 아스날은 숨쉴 틈도 주지 않고 크리스탈 팰리스를 몰아세웠다. 골키퍼 맥카시의 수난시대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역습을 바로 골로 연결했다. 전반 28분 펀천이 올려준 공을 맥아더가 잡아주자 조엘 워드가 지체 없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체흐는 방향을 읽었지만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아스날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전반 36분 좌측면을 파고든 외질이 올려준 공을 산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맥카시에게 막혔다. 두 팀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산체스의 위력은 후반전에서 막강했다. 우측에서 베예린이 올려준 공을 산체스가 러닝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딜라이니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청용은 후반 30분 자하와 교대해 올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청용은 중원에서 공을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아르테타와 경합하는 등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청용은 좌측면에서 동료들의 공격연계를 위해 뛰었다.

후반 43분 이청용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다. 이청용은 바로 오른발로 슈팅을 때리지 않고 공을 왼쪽으로 한 번 접었던 것이 아르테타에게 걸리고 말았다. 이청용은 팀의 공격활로를 뚫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지만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결국 시즌 첫 출전에서 이청용은 패배를 맛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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