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1, 연세대)가 소피아월드컵에서 좋은 기량을 보였지만 아쉽게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던디월드컵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후프(18.350, 5위), 볼(18.300, 4위), 곤봉(18.350, 4위), 리본(18.300, 4위)에서 모두 고른 기량을 보여줬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14일과 15일 치른 개인종합경기서 곤봉(18.250점) 3위, 리본(18.250점) 4위, 후프(18.200) 4위, 볼(18.100)5위의 고른 기량을 자랑하며 총점 72.80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네 종목에 모두 진출해 메달획득을 노렸었다.

첫 번째 종목은 주종목인 후프였다. 손연재는 가장 늦은 8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코니시 랩소디에 맞춰 손연재는 중반까지 비교적 무난하게 연기를 소화했다. 손연재는 마지막에 수구를 던지는 마무리 동작에서 실수가 나왔다.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기록한 18.200을 넘는 18.350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수만 나오지 않았다면 동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어진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마지막에 수구를 던져 등 뒤로 받아내는 고난도 동작은 무난한 동작으로 난이도를 낮춰 수정이 됐다. 손연재는 18.300점을 기록했다.
곤봉에서 손연재는 실수 없이 클린 연기를 펼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와 같은 18.350의 점수를 받았다. 마르가리타 마문이 나오지 않아 메달획득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야나 쿠드랍체바는 실수를 했음에도 19.200의 높은 점수로 금메달을 땄다. 이어 러시아의 신성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18.600으로 은메달을 따내 손연재의 메달획득을 가로막았다.
마지막 리본에서 손연재는 7번째로 출전했다. 세계 1위 야나 쿠드랍체바의 다음 순서로 나왔지만 부담 없이 경기에 임했다. 손연재는 고난도 동작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클린 연기로 대회를 마쳤다. 손연재는 18.300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