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2G 연속 3-0 대승...첼시도 무릎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17 01: 54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를 대파했다. 2경기 연속 3-0 대승이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에 이어 3-0으로 이긴 맨시티는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첼시는 1무 1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우위를 잡은 쪽은 홈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좌우 측면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을 이용해 첼시 골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전반 16분과 전반 21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왼쪽 측면, 전반 17분 헤수스 나바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문전의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연결해 슈팅까지 나오게 만들었다. 골키퍼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막아내기는 했지만 간담이 서늘해진 순간이었다.

하지만 첼시는 흔들림을 멈추지 못했다. 안정을 찾는데 실패한 첼시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아게로는 야야 투레와 공을 주고 받은 후 개인기로 수비수 개리 케이힐을 완벽하게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베고비치를 탓하기에는 수비가 너무 쉽게 무너진 순간이었다.
실점 이후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첼시는 하프타임에 변화를 꾀했다. 수비의 흔들림을 잡기 위해 존 테리를 빼고 커트 조우마를 투입했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빠른 맨시티의 침투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첼시는 조우마의 투입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맨시티의 역습에 약점을 노출했다.
첼시는 다시 변화를 꾀해야 했다. 이번에는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 19분 하미레스를 빼고 후안 콰드라도를 투입했다. 이에 맨시티는 헤수스 나바스 대신 사미르 나스리를 투입해 대응했다. 또한 첼시는 후반 34분 윌리안 대신 라다멜 팔카오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고, 맨시티는 스털링 대신 마르틴 데미첼리스를 넣었다.
이번에도 첼시는 선수 교체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맨시티가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얻은 코너킥에서 추가골을 넣은 것. 맨시티는 후반 35분 다비드 실바의 코너킥을 빈센트 콤파니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딩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문을 다시 흔들었다.
연속골로 탄력을 받은 맨시티는 후반 40분에도 추가골을 넣었다. 실바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디뉴가 아크 오른쪽에서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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