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하지만 라힘 스털링(21, 맨체스터 시티)의 존재감은 확연했다. 기록이 아닌 역습에서 명확하게 느껴졌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변했다. 전체적인 공격의 스피드가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특히 공격을 차단한 후 역습에 나서는 스피드는 상대 수비진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정도였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맨시티의 변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맨시티는 시작부터 첼시를 괴롭힌 끝에 3-0으로 대파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첼시는 맨시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측면을 활용한 맨시티의 침투에 수비진이 무너졌다. 특히 스털링이 존재한 왼쪽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약점을 노출했다.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첼시)가 스털링을 막지 못했다. 후반 3분 공격 상황에서 이바노비치가 스털링을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스털링이 침투를 막지 못한 이바노비치는 반칙으로 저지할 수밖에 없었다.
스털링이 자신 혼자만 빛난 것이 아니다. 첼시가 스털링에 신경을 쓰느라 견제가 약해진 왼쪽 측면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가 마음껏 오버래핑을 할 수 있었다. 자유로운 콜라로프는 골라인 근처까지 파고들어 자유롭게 크로스를 올렸다.
스털링은 웨스트 브로미치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스털링의 활약상은 맨시티의 역습을 지켜본 이들은 모두가 알 수 있었다. 후반 33분 교체 아웃되는 스털링을 향해 맨시티의 5만 5000여 관중은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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