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존 테리(35, 첼시)가 이번 시즌에는 2번째 경기 만에 교체 아웃됐다. 부상이 아닌 상황에서 하프타임에 교체돼 보는 이들이 의아해 하는 상황이다.
테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하프타임에 커트 조우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첼시는 0-3으로 맨시티에 패배했다.

테리는 지난 시즌 필드 플레이어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 전 경기 풀타임 기록을 세운 뛰어난 수비수다. 2013-2014 시즌에도 34경기에 출전해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던 테리였던 만큼 테리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 그라운드를 떠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었다.
전반전 동안 불안했던 수비진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테리가 문제가 아니었다고 느낀 듯 하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테리가 전반전 경기력의 희생양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테리의 경기력이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첼시의 수비진이 전체적으로 문제도 있었지만, 테리가 순간적인 스피드가 빨라진 맨시티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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