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무리뉴, "존 테리 교체는 전술적 이유"... 변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17 06: 56

"존 테리 교체에는 이유가 있었다".
첼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시티와 원정경기서 0-3으로 패했다. 첼시는 스완지와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은 "전반전에 우세했던 팀이 승리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후반전은 첼시가 최고의 팀이었다. 전반전에는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밝혔다.

이어 "후반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만약 우리가 동점골을 뽑아냈다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전반 31분 세르히오 아게로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전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골 결정력은 문제가 있었고 호히려 비센트 콤파니와 페르난디뉴에게 연속골을 허용, 완패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전반을 마친 뒤 존 테리 대신 커트 조우마를 내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존 테리를 제외한 것은 분명 전술적인 이유가 있었다. 존 테리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 그 결정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 테리는 부상을 당해서 경기에 빠진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비는 더욱 흔들렸고 중심을 잡지 못했다. 그 결과 2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전반에 부담이 있었지만 후반에는 분명히 달라졌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찬스를 많이 살리지 못했다. 또 상대 골키퍼가 큰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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