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헨더슨, 생애 첫 LPGA 우승 '풀시드 획득'...장하나 2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8.17 08: 50

'17세 캐나다 천재소녀' 브룩 헨더슨이 생애 첫 LPGA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브룩 헨더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엣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 6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마지막날 보기 2개, 버디 5개로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헨더슨은 LPGA 투어 데뷔 우승은 물론 LPGA 투어 직행 티켓까지 품에 안았다. 1997년생 헨더슨은 지난해 프로를 선언했다. 그러나 아직 LPGA투어 정식 멤버는 아니었다. 때문에 투어에 나서기 위해서는 타이틀 스폰서의 초청을 받거나 '월요 예선'으로 불리는 절차를 거쳐 출전권을 따야 했다. 헨더슨은 이번 대회 역시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했다.

이제 생애 첫 우승으로 LPGA 풀 시드권을 확보한 헨더슨은 김효주(20, 롯데), 김세영 등과 함께 무서운 신예가 될 '천재 소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헨더슨은 지난 2001년 로리 케인 이후 캐나다 출신 선수로는 14년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뿐만 아니라 헨더슨은 지난 2012년 8월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 만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됐던 동갑내기 리디아 고(뉴질랜드), 2011년 16세로 우승한 렉시 톰프슨(미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여유가 있었다. 전날 이미 2위와 5타차로 앞선 채 이날 경기에 돌입한 헨더슨은 전반에만 3타를 더 줄여 사실상 우승을 예감했다. 후반 들어 보기 2개, 버디 2개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으나 우승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위 그룹과는 무려 8타차.
한국 선수 중에는 장하나(23, 비씨카드)가 가장 빛났다. 포르나농 파틀룸(태국), 캔디 쿵(대만)과 최종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장하나는 이날 보기 2개, 버디 4개로 2타를 줄였다.
유소연과 김수빈이 나란히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올랐고 신지은(미국명 제니신)과 유선영은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였던 신지은은 이날 보기 2개로 2타를 잃었다. 김효주는 공동 35위였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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