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3연승을 달렸다. 1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다저스는 2-1로 승리를 거뒀다.
2명의 투수가 단연 주목을 끌었다. 선발로 나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2패)를 올리며 시즌 평균 자책점을 1.58로 끌어내린 잭 그레인키. 5회 1-1 동점에서 결승 홈런도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냈다.
또 한 명은 마무리 켄리 잰슨. 이날 새벽 아내가 출산했다. 득남한 잰슨은 (경기 개시 시각 1시간 여가 남은) 현지시각 정오 직전 구장에 나온 뒤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첫 4아웃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시즌 24세이브째(2승1패)를 올렸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SPORTSNET LA를 통해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그레인키의 투구에 대해 “1회 선두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타구를 중견수 작 피더슨이 잘 막았다.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구위는 시종일관 좋았다. 마운드에서 흔들림이 없었다. (스코어 등 모든 면에서)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는 아니었지만 그레인키 역시 더 많은 노력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잰슨에 대해서는 “12시 이전에 구장에 나왔다"면서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오늘 경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보면 예정 된 일이었고 24시간 내내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나도 겪어봤지만 오히려 이런 날은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4아웃 세이브 상황에서 자주 투입할 예정인지에 대해서는 “그 동안에도 몇 번 그런 기회가 있었는데 기용하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이 가능할 때만 고려한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고 밝히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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