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워치, 뻔뻔하게 애플 또 모방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8.17 10: 07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 S2가 공개되면서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를 모방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종합 경제지 '포춘'과 IT 전문 'BGR'은 각각 '삼성은 뻔뻔하게도 다시 애플을 베꼈다', '삼성이 아름다운 동그란 애플워치를 선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새로운 삼성 기어 S2의 이미지가 애플워치를 닮아 있다고 비아냥댔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두 제품을 공개했던 '갤럭시 언팩 2015' 행사에서 새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 S2'의 이미지를 짧막하게 선보여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포춘의 필립 엘머-드윗 기자는 위와 같은 제목에 이어 아래 '이번엔 스마트워치'라며 별다른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지만 '갤럭시 언팩 2015' 행사 당일 미국 법원이 애플의 특허를 모방했다는 판결에 대한 삼성전자의 재심리 요청을 기각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5월 스마트폰 전면부 디자인과 테두리 등에 대해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 인정돼 5억 48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1심 배상액보다 약 3억 8000만 달러가 줄어든 것이었다. 삼성전자가 상품의 외관이나 포괄적 이미지를 일컫는 '트레이드 드레스'(trade dress)를 침해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특허 침해가 극히 일부인데도 스마트폰 판매 수익의 전부를 돌려줘야 한다는 결론은 부당하다며 재심리를 신청한 것이다. 이에 법원은 삼성전자가 제기한 재심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엘머-드윗 기자는 페이스북, 구글, 델, 휴렛패커드 등 미국 업체들이 지난 7월 삼성전자의 주장에 동조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BGR의 기사를 언급, 기사 제목의 이유를 설명했다.
IT 전문 'BGR'도 지난 13일 삼성이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공개하자 삼성의 첫 스마트워치 '기어 S', 애플의 '애플워치', 삼성의 새 스마트워치 '기어 S2'를 차례로 보여주며 '삼성이 아름다운 동그란 애플워치를 선보였다'고 허탈해 했다.
이에 BGR은 "어떤 팬들은 지난해 애플이 모토롤라의 '모토 360'처럼 둥근 스마트워치가 아니라고 실망했다"면서 "애플팬들은 삼성이 내놓은 둥근 모양의 애플워치가 얼마나 괜찮은지 적어도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고 써 삼성 기어 S2가 애플워치를 모방했다는 것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했다.
이와 함께 BGR은 삼성의 첫 스마트워치 '기어 S'가 애플워치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넣었다며 "이게 무슨 우연이 일치냐"라며 허탈해 했다. 그러면서도 오는 9월 베를린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모습을 드러낼 기어 S2를 기대할 것이라고 의미심한 글을 적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1년 4월부터 세계 각지에서 소송전을 벌여오다 지난해 8월 양사가 미국 외 지역에서의 특허소송은 취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아래는 '갤럭시 언팩 2015' 행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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