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내년에 레알 이적하면 계약금만 '222억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8.17 13: 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비드 데 헤아의 이적을 막았지만, 결과적으로 데 헤아가 좋은 상황이 됐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계속된 데 헤아의 이적설이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데 헤아의 이적을 놓고 레알 마드리드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맨유는 데 헤아를 이적시키지 않고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물론 데 헤아가 마음을 잡지 못해 최근 두 경기는 세르히오 로메로가 출전했다.
하지만 데 헤아의 잔류는 데 헤아의 이익이 될 듯 하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의 골키퍼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1200만 파운드(약 222억 원)의 계약금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데 헤아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영입하는 대신 거액의 계약금을 안길 예정이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를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463억 원)를 지불하고 영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185억 원)가 더 많은 3500만 파운드(약 648억 원)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데 헤아의 이적료로 3500만 파운드는 너무 많다고 판단, 결국 이적 협상은 틀어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데 헤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무산된 건 아니다. 시기만 다소 늦춰졌을 뿐이다. 1년만 참으면 이적료 없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데 헤아가 맨유와 재계약을 맺지 않도록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1200만 파운드의 계약금이다. 데 헤아로서는 거부할 수 없는 엄청난 조건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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