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최강’ 고려대, 동부 형님들 제압...상무와 대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7 15: 25

강상재(21, 고려대)가 맹활약한 아마최강 고려대가 프로형님 동부를 잡았다.
고려대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2라운드에서 원주 동부를 69-55로 크게 이겼다. 고려대는 19일 신협상무와 대결한다. 두 팀은 2013 최강전 결승에서 만났고, 당시 고려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최성모, 이동엽, 문성곤, 강상재, 이종현이 주전으로 나왔다.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무릎)이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 최강전에서 외국선수 로드 벤슨도 뛸 수 없었다. 동부의 주전은 박지현, 두경민, 허웅, 김창모, 김봉수의 라인업이었다.

높이에서 밀린 동부는 3가드를 넣어 빠른 농구로 변칙작전을 걸었다. 하지만 이종현, 강상재, 문성곤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3인방의 높이를 감당하기 버거웠다. 고려대는 강상재가 8득점을 몰아치며 13-2로 기선을 잡았다.
아무리 핵심이 빠졌다고 하나 동부는 공격옵션이 전무했다. 노마크 기회에서 얻은 점프슛도 들어가지 않았다. 동부는 1쿼터 6점에 묶이며 망신을 당했다. 그나마 4점도 김봉수가 노마크에서 넣은 점프슛이었다. 문성곤의 버저비터가 터진 고려대는 22-6으로 1쿼터를 크게 앞섰다.
동부는 허웅, 두경민, 박지훈의 속공으로 맞섰다. 하지만 골밑을 내줘 한계가 자명했다. 3점슛마저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두경민의 버저비터가 터진 동부는 29-37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고려대는 강상재를 앞세워 쉬운 득점을 했다. 이종현이 있는 골밑에서 슛 시도조차 쉽지 않았다. 두경민이 선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종현은 4쿼터 중반 두 방의 덩크슛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려대는 강상재가 23점, 15리바운드로 가장 돋보였다. 이종현은 12점, 6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최성모(12점, 6리바운드, 4스틸)와 이동엽(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활약이 좋았다. 동부는 두경민이 14점으로 가장 선전했다. 허웅은 13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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