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429일 만에 1군 복귀…문광은 말소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7 17: 28

 SK 와이번스의 특급 좌완불펜 박희수(32)가 돌아왔다.
SK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희수를 불러들였다. 지난해 6월 14일에 말소된 뒤 429일 만에 이뤄진 1군 복귀다. 
복귀는 생각보다 빨랐다. 어깨 통증으로 지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뒤 약 1년 2개월 정도 재활에만 매진한 박희수는 최근 두 차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회복세를 알렸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38㎞ 정도인데, 여기에 자신의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까지 실험하며 컨디션을 올렸다.

코칭스태프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퓨처스리그에서 박희수의 피칭을 살펴본 조웅천 투수코치는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좋다. 투구 폼과 밸런스는 워낙 좋은 선수고 지금도 문제는 없다. 구속은 어차피 퓨처스리그로 내려갈 당시에도 이와 비슷했다. 앞으로 등판할 때마다 (구속이) 올라올 것”이라며 낙관했다.
박희수는 "(재활이) 이렇게 많이 길어질지 몰랐다. 복귀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컨디션은 좋고, 통증도 없다. 경기 하기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라며 당장 실전에 투입돼도 괜찮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희수가 올라오며 말소된 선수는 우완 문광은이다. 46경기에 등판한 문광은은 1승 4패 1세이브 11홀드, 펑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