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감독, “고려대 애들이 워낙 잘하더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7 16: 03

‘원주산성’이 빠진 동부가 고려대에게 무릎을 꿇었다.
원주 동부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2라운드에서 고려대에게 55-69로 패해 탈락했다.
‘원주산성’이라 불리는 윤호영(무릎), 김주성(발), 로드 벤슨이 모두 뛸 수 없기 때문. 설상가상 백업센터 한정원까지 발목부상이었다. 동부의 빅맨은 김봉수 한 명이었다. 반면 고려대는 이종현, 강상재, 문성곤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3인방이 골밑에 포진했다. 골밑싸움에서 고려대가 우세했다. 결국 동부는 강상재에게 23점, 15리바운드를 허용하며 패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그동안 벤치에서 못 뛴 선수들 많이 뛰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벤치 멤버들에게 좋은 기회였다. 부상선수가 많아 안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줬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결장한 김주성과 윤호영의 상태는 어떨까. 김 감독은 “김주성은 발에 통증이 있다. 발등이 부었다. 다음 주면 운동할 듯하다. 윤호영은 MRI를 찍어보니 무릎에 물이 찼다. 뼈에 멍이 들었다. 대표팀에는 다시 보낸다. 고사를 한 번 지내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고려대에 대한 소감도 인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고대가 다들 잘하더라. 문성곤이나 이종현, 강상재가 오늘 잘했다. 수비도 좋았다. 최성모도 좋더라. 애들이 다 잘하네. 높이도 좋고 빠르다. 상무랑 고대가 재밌겠다”며 다음 경기를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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