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사이드암 이재곤(27)이 대기록을 헌납하며 다시 무너졌다.
이재곤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전, 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2개였다.
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이재곤은 16일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되며 다시 기회를 얻었다. 1회 이재곤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고종욱을 병살로 처리했고 유한준까지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무사 1,2루에서 윤석민을 병살로 요리, 또 한 번 더 실점없는 이닝을 이었다.

하지만 행운도 여기까지였다. 3회 서건창-고종욱-유한준에게 연속 단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고, 박병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헌납했다. 박병호의 시즌 43호 홈런이자 통산 200호 홈런이다. 결국 이재곤은 마운드를 김성배에게 넘겨줬다. 롯데가 3회말 현재 1-5로 뒤져 있다. /cleanupp@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