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KIA전 6⅓이닝 1실점...7승 요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17 20: 47

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우규민은 17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 89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4피안타 0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작부터 삼자범퇴였다. 우규민은 1회초 신종길 김민우 필을 가볍게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원섭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리고 나지완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초 김호경 백용환 박찬호에게 다시 삼자범퇴, 호투를 이어갔다.

순항하던 우규민은 4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첫 타자 신종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로 몰렸다. 필의 3루 땅볼에 히메네스가 3루 주자 신종길의 포수 태그아웃을 유도, 실점을 피하는 듯싶었다. 하지만 이범호에게 2루타를 맞았고, 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서 김원섭을 1루 땅볼로 잡아 추가점은 피했다.
LG 타선은 4회말 2점을 뽑아 2-1로 역전했다. 유규민은 5회초 나지완 김호령 백용환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김민우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우규민은 필을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아 1루 땅볼 처리, 2-1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우규민은 7회초 이범호를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LG는 우규민을 진해수와 교체했다. LG가 경기 끝까지 2-1 리드를 지킨다면, 우규민은 시즌 7승에 성공한다. / drjose7@osen.co.kr
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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