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첫 선발승' 두산, SK에 2연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7 21: 21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3위 두산은 2연승으로 59승 45패가 되며 2위 NC에 1경기차로 접근했다.
0-0 균형이 깨진 것은 5회초였다. 두산은 1사에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허경민의 안타와 도루, 정수빈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민병헌의 타구가 1루수 박정권에게 잡히는 것 같았으나 갑자기 방향이 바뀌며 내야를 벗어나는 적시타가 됐고, 외야 우측으로 날아간 김현수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앞섰다. 이후 2, 3루에서 포수 이재원의 포일과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4-0으로 달아났다.

추가점은 7회초에 나왔다. 1사에 데이빈슨 로메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주환의 우중간 적시 3루타로 홈을 밟았다. 9회초 오현택이 박정권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선발 이현호는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남은 이닝은 노경은-함덕주-오현택이 이어 던졌다.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본 이현호는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선제 결승타의 주인공 민병헌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4타수 1안타를 올린 김재호는 개인 처음으로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반면 SK는 선발 켈리가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했고, 타선이 이현호를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한 7위 SK는 49승 2무 52패가 됐다. /nick@osen.co.kr
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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