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우규민의 호투와 신예 야수들의 활약으로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6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우규민은 볼넷이 하나도 없는 정교한 컨트롤로 LG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우규민에 이어 진해수 임정우 봉중근이 차례대로 등판해 리드를 유지했다. 봉중근은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선 리드오프로 나선 임훈이 3안타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오지환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양석환은 8회말 천금의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47승 60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시즌 전적 52승 53패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김민우가 9회초 솔로포를 쳤으나 1점차로 LG에 무릎을 꿇었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KIA는 4회초 첫 타자 신종길이 2루타를 치고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KIA는 필의 3루 땅볼에 신종길이 포수 태그아웃 당하며 득점에 실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범호가 2루타를 날려 필이 득점, 1-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LG는 4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LG는 박용택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히메네스가 2루타를 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찬스서 서상우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박용택이 득점, 오지환의 타석에서 서재응이 폭투를 범해 히메네스도 득점해 2-1로 역전했다. 리드를 잡은 LG는 오지환이 내야안타를 치고 2루 도루에도 성공, 계속 KIA를 압박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는 않았다.
LG는 우규민이 6회초까지 추가실점하지 않으며 리드를 유지했고, 불펜진이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8회말 천금의 추가점을 뽑았다. 오지환의 내야안타 후 양석환이 KIA 우익수 신종길을 넘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3-1로 도망간 LG는 9회초 봉중근이 등판했다. 봉중근은 김민우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추가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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