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승' 이현호 "목표는 PS 엔트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7 21: 53

이현호(23, 두산 베어스)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하며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현호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5회초 타선이 4득점하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선 이현호는 마운드를 물러나는 순간까지 역투를 펼쳤고, 팀의 5-1 승리 속에 시즌 2승(무패)째를 올렸다. 자신의 데뷔 첫 선발승이기도 했다.
경기 직후 이현호는 "포수 (양)의지 형의 사인대로 빠른 볼 위주로 던지면서 강약 조절에 힘을 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의지 형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호는 최고 145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을 위주로 타자들을 상대했고,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다. 

이어 "사실 어제 의식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잠을 깊게 못 잤다. 긴장이 좀 됐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직후 자신의 선발 등판 계획을 전해듣게 된 이현호는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고, 자신의 이번 시즌 목표라고 했던 선발승을 이룰 수 있었다.
올해 개인적으로 해내고 싶었던 일을 이뤄내면서 새로운 목표가 설정됐다. 이현호에게 이에 대한 질문을 다시 던지자 "끝까지 1군에서 살아 남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현재 페이스라면 포스트시즌에 가서도 불펜투수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 /nick@osen.co.kr
인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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