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에이스 위용 찾기에 나선다.
니퍼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2011년부터 한국에서 뛴 니퍼트는 지난 4년간 52승으로 같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올린 투수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부상으로 2개월을 쉰 것은 물론 3승 4패, 평균자책점 5.48로 부진하다.
올해는 통하지 않고 있지만, 니퍼트는 완벽한 삼성 킬러였다. 지난해까지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19경기에 출전해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하지만 최근 등판인 12일 광주 KIA전에서 3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맞서는 삼성 선발은 타일러 클로이드다. 클로이드는 올해 20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경기인 11일 잠실 LG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볼넷은 내주지 않았지만 11피안타 5탈삼진 4실점해 패전을 떠안았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삼성이 우위에 있다. 두산은 1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전날 인천에서 SK와 일전을 치렀고, 삼성은 월요일을 맞아 휴식을 취했다. 그래도 두산은 이현호가 6이닝 무실점 호투해 불펜 손실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위안 삼을 수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