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유희관 복귀, 좀 더 늦을 수 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8 17: 55

유희관(29, 두산 베어스)의 복귀일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 등록 가능한 날짜에 바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인다.
유희관은 현재 1군 엔트리에 없지만, 1군과 동행하고 있다. 러닝 훈련 도중 다친 왼쪽 발목으로 인해 지난 10일 말소됐던 유희관의 모습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볼 수 있었다.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복귀 시기는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의 몸 상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엔트리에 등록할 수 있는 날(20일)보다 조금 늦어질 수 있다. 발목은 많이 괜찮아졌다. 주사를 맞고 치료를 받았는데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겨) 조금 늦어질지도 모른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사실 유희관이 20일에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조급한 상황은 아니다. 대체 선발 이현호가 지난 17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해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 더스틴 니퍼트 이후에도 앤서니 스와잭, 장원준, 허준혁의 로테이션이 차례로 예정되어 있다. 자신의 다음 로테이션 예정일(현재 로테이션 유지될 경우 22일 수원 kt전)까지만 돌아올 수 있다면 큰 전력 손실은 없다.
한편 김 감독은 앞으로 주말 경기가 우천 취소되어 7연전을 혹은 그 이상을 치르게 될 경우 일시적으로 6선발 체제를 가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으로 선발투수를 한 명 더 써야 되는 상황이 오면 (진)야곱이나 (이)현호, (이)재우 등을 선발로 쓸 수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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