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1실점하던 니퍼트, 허벅지 통증으로 강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8 20: 04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맞이해 4이닝 1실점으로 잘 버티던 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갑작스레 교체됐다.
니퍼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팀이 앞서고 있어 승리 요건 충족도 가능해 보였으나 허벅지 내측 통증 때문에 4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니퍼트는 1회초 2사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간단히 삼자범퇴로 끝냈다. 승부구로 쓰인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모두 위력적이었다.

3회초에도 2사에 구자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을 뿐 실점하지 않은 니퍼트는 4회초 흔들렸다. 선두 나바로와 최형우에게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내준 니퍼트는 박석민을 4-6-3 병살타로 엮어냈지만, 그 사이 나바로가 홈을 밟아 1실점했다.
이후 니퍼트는 이승엽과 박한이의 연속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포심 패스트볼을 이용해 김상수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지만 뭔가 불편함이 있어 보였다. 두산은 곧바로 진야곱을 불펜에 준비시켰고, 5회초에는 니퍼트 대신 진야곱이 올라왔다.
이날 니퍼트는 4이닝 동안 72구를 던지고 피칭을 마쳤다. 두산 관계자는 니퍼트의 몸 상태에 대해 "우측 허벅지 내측 통증이 있어 교체됐다. 자세한 것은 내일 검진을 받아야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삼성에 2-1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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