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드, 6이닝 2실점 QS…10승 보인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8 21: 19

10승 도전에 나선 타일러 클로이드(28,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 요건을 채웠다.
클로이드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했다. 무너지지 않고 버틴 가운데 경기 중반부터 타선의 도움까지 받은 클로이드에게는 시즌 10승의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시작과 함께 고비가 왔다. 1회말 2사까지는 큰 무리 없이 잡았지만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민병헌의 안타와 김현수의 중전안타에 위기를 맞이한 클로이드는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후 로메로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최주환을 삼진 처리해 대량 실점은 방지했다.

2회말은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말 다시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클로이드는 선두 민병헌과 김현수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양의지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삼성 내야진이 2루에서 김현수를 포스아웃 시키는 사이 3루에 있던 대주자 정진호가 홈을 밟아 클로이드는 2점째 실점했다.
초반 투구 수가 많았지만 클로이드는 잘 버텼다. 4회초에는 1사에 유민상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재호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 때 유민상이 섣부른 판단을 한 덕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얻었다. 클로이드는 4회말을 공 13개로 끝냈다.
이후에도 실점은 없었다. 5회말은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날 클로이드의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6회말에는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데이빈슨 로메로와 최주환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 퀄리티 스타트(QS) 요건을 충족시켰다.
97개의 공을 던진 클로이드는 7회말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두산에 12-2로 크게 앞서 있다. /nick@osen.co.kr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