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한화를 5연패 늪에 빠뜨렸다.
NC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5회 지석훈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8회 이호준의 결승타가 터지며 한화를 울렸다. 지난해 8월26일부터 이어진 대전 경기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승리로 61승44패2무가 된 NC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화 상대전적에서도 6승4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시즌 최다 타이 5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53승55패가 돼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한화가 1회말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이 NC 선발 이태양의 4구 가운데 낮은 121km 커브를 걷어 올렸다. 높게 뜬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05m, 선제 솔로 홈런. 김경언의 시즌 12호 대포였다.
NC는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에 막혀 4회까지 무득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5회초 1사에서 지석훈의 동점 솔로 홈런이 폭발했다. 탈보트의 5구 가운데 몰린 129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10m 솔로포로 연결했다. 1-1 동점을 만드는 시즌 7호 홈런.
하지만 승부처에서 NC의 힘이 발휘됐다. 8회초 선두 김종호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폭투와 나성범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지석훈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3루 찬스에서 이호준이 한 방을 터뜨렸다. 탈보트의 2구 직구를 공략,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김종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결승타. 팽팽한 동점의 균형을 깨는 한 방으로 웃었다. 이호준은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NC는 선발 이태양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구원등판한 최금강이 2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3패)째를 올렸다. 마무리 임창민이 9회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5세이브째. 이 부문 단독 1위를 이어갔다.
반면 13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진 한화 선발 탈보트는 7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2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9패(8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