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고졸 루키 정성곤(19)이 데뷔 첫 승 소감을 전했다.
정성곤은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팀도 15-5로 대승을 거두며 첫 승을 낚았다.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를 확실히 살린 정성곤이었다.
정성곤은 약 2달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팀 타율 1위 넥센이었지만 2회부터 15점의 리드를 등에 업었다. 안정된 제구로 넥센 타선을 상대하며 4차례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을 내줬고, 투구수도 75개에 불과했다. 팀이 10점차 승리를 거두며 가볍게 데뷔 첫 승과 입맞춤했다.

정성곤은 경기 후 “먼저 팀이 이겨서 좋고 승리를 기록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선배들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던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성곤은 “카운트를 잘 잡은 게 도움이 됐고 몸쪽 공도 잘 들어갔다”면서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했는데 1군에서 던질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